영덕 흉가 3부

2016.06.15 14:43귀신이 보인다


 

 

 

 

영덕을 다녀온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제대도 하고 직장도 다닐 무렵 일요일 우연히 티브이를 보게 되었다.

케이블에서 하는 심령 프로그램을 우연히 심심해서 보게 되었는데

내가 갔던 영덕 흉가가 나왔다.

 

 

 

 

 

그 방송에서는 영덕 흉가가 한국의 3대 흉가이며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촬영팀이랑 무당이랑 체험단 이렇게 팀을 꾸려서 3대 흉가를 돌아다니는 콘셉트였다.

 

처음에는 낮에 방문을 하는 것이었고 버스로 영덕으로 이동했다.


흉가 근처에 도착했을때 촬영팀이랑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무당이 하는 말이





"아이고 뭐 이리 많아?"

 

 

 

 

 

보통 귀신 나오는 곳은 한두 명이고 많아봐야 열이 나 그런데 그곳은

아예 군대 수준이라고 했다.

 

흉가에 도착하고 나서 무당이 전체적으로 둘러본 뒤


무당이 출연진한테 2층은 가지 말라고 경고를 했다.

그래서 제작진이 질문을 했더니 무당이 지금 자기가 보기에

영기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가면 빙의도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카메라맨과 제작진은 무당의 경고를 무시하고

 

바로 집안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올라가자마자 연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카메라가 꺼졌다.

 

 

 

 

 

그리고 나서 다음 장면이 나오는데 계단에서 무당이

 

내려가지고 제작진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무당이 마당에 나와서 하는 말이 여기는 집이 문제가 아니라

터가 문제라고 했다.

특히 집 뒤의 산은 영혼이 나무에 열매처럼 주렁주렁 있다고 했다.

순간 내가 2층에서 오른쪽방에 들어간 뒤 창문을 보고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오버랩 되었다.

창문 밖이 바로 나무가 우거지고 산 뒤편이었으니 무당의 말이 맞았을 것이다.

역시 뭔가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날 밤 제작진은 무당하고 또다시 영덕 흉가로 찾아갔다.

총 3명의 무당을 동행하고 영덕 흉가로 들어섰다.

2명은 여자 무당이었고 1명은 남자 법사였다.

특히 남자 법사는 티브이에도 자주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었다.

귀신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퇴마도 같이 하는 법사였다.

 

 

 

 

 

역시 입구 앞 언덕을 오르며 여자 무당이 혼자서

 

 

 

 

"캬 ~ 바글바글하네 아주"

 

 

 

 

 

하며 낮에 왔던 무당과 같은 말을 했다.

영덕 흉가 입구에 도착한 무당들은 제작진과 체험단에게

대나무 가지와 촛불을 나눠주면서

귀신이 사람몸으로 들어올 때 대나무 가지를 이용해서 온다고

귀신이 들어오면 자신도 모르게 대나무 가지를 막 흔들고 떨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체험단이 가지를 흔들면 바로 조치를 취할려고 준 것었다.

 

 

 

 

 

근데 체험단 몇 명이 마당에서부터 어지럽다고 호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 명은 어지럽다고 하면서 픽 쓰러졌다.

근데 누워있는데 손에 쥐고 있던 대나무가 막 떨리는 것이었다.

무당이 하는 말이

빙의 될 때 머리가 엄청 아프다고 한다.

다른 영혼이 내 몸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런데 한두 사람이 아닌 여려 명이 한꺼번에 머리가 아프고 메스껍다고

난리가 났다. 내 동기가 겪었던 것처럼 다들 힘들어했다.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무당이 힘들어하는 사람들 한 명씩 주문을 외우면서

오방기 흔들고 등짝을 막 때린 후 구석의 법사에게 데려갔다.

 

 

 

 

 

그렇게 낙오자들이 발생을 하고 난 후

 

무당은 남은 사람들한테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한 후

 

1층으로 들어갔다.

 

근데 들어가자 마자 무당이 하는 말이

 

 

 

 

"안돼겠다. 위험하다. 그냥 가자."

 

 

 

 

일반인은 더 이상 가면 자기힘으로 안된다고 했다.

여러 명이 또 한번 쓰러지면 자기들도 감당이 안 된다고

본인들도 힘이 드는데 일반인들은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일딴 촬영을 접고 법사랑 여자 무당 둘이랑 카메라맨

이렇게 4명이서 다시 흉가로 들어갔다.

그런데 카메라맨이 2층에 올라가자마자 어지럽다고 두통을 호소했다.

 

 

 

 

카메라 막 돌아가고 천장보고 난리가 났는데 무당이 와서

 

법사랑 같이 주문을 외우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나한테 들어오라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러다 다시 카메라맨이 카메라를 들었는데

 

여자무당한테 빙의가 되어 있었다.

 

 

 

 

 

빙의된 무당이 할머니였는데 여자아이 목소리로 여기 왜 왔냐고

법사랑 서로 마주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빙의된 무당이 하는 말이 여기 사람 많아요

오지 말고 나가요 나가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법사가 왜 그러냐고 했더니 다들 한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법사가 넌 어린 거 같은데 무슨 한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계속 배고프다고만 이야기를 헀다.

 

 

 

 

 

그래서 빙의 안된 무당이 오방기를 흔들면서 주문을 외우고

법사가 또 등을 치면서 주문을 외우자 빙의된 무당이 다시 정신이 돌아오고

4명은 흉가를 다시 나왔다.

나오면서 법사가 하는 말이 여기는 원한을 가진 령들이 너무 많아서

무당도 여기 오래 있음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원한의 깊이라는 것이 있는데 자신도 감당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용한 무당 한둘로는 안되는 터가 곳이라고 했다.

 

 

 

 

 

마당에 나와서 천도재를 지내는데

천도재라는 게 원한을 가진 영혼들의 한을 풀어주고 저승으로 잘 가라고 행하는

의식인데 보통 귀신들린 사람은 종일 꽹과리 들고 치면서 귀신이 나오면

천도재를 지내서 보내버리는 것인데 흉가에는 보낼 령이 너무 많았다고 한다.

령들이 집에 가고 싶어 한다고...

 

 

 

 

 

그때 고참이 이야기했던 게 생각이 났는데 자기네 동내에

6.25 때 사람이 많이 죽었덨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티브이에 나오는 무당도 여기에 어린 영혼이 많다고 했다.

바로 그곳은 장사상륙작전이 펼쳐졌던 격전지였던 것이다.

 

 

 

 

 

 

 

 

7번 국도는 포항부터 속초까지 동해안을 아우르는 도로로써

낙동강 방어선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7번 국도는 적의 중요한 보급로였다.

바로 장사상륙작전의 목표는 인천상륙작전을 은폐하기 위한 기만작전과

7번 국도를 막음으로써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목표였다.

 

 

 

 

 

인천상륙작전이 9월15일

 

장사상륙작전이 9월14일

 

 

 

 

 

기만작전이었기에 3일짜리 작전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기까지 시간만 벌면 되는 작전이라 병사들에게 3일 치의

식량과 탄환만 주어진 채 작전에 투입되게 되었다.

원래는 미군이 작전하기로 했었지만 한국군에게 위임되면서

병력 구성도 제대로 된 병력이 아닌 학도병 위주로 구성이 되었다.

 

 

 

 

 

작전의 특성상 3일만 버티고 빨리 빠져나와야만 하는데

문제가 병력을 싯고 상륙작전을 하던 문산호가 침몰을 해버린다.

그래서 병력의 2/3 이상이 영덕 앞바다에서 행방불명이 돼버린다.

겨우 살아남은 병력이 바닷가로 나왔으나 이미 자리를 잡은 북한 병력의

기관총에 수많은 전우가 죽어갔다. 그러나 학도병들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싸워서 결국 고지하나를 점령하고 자리를 잡았는데

원래 지원하기로 했던 병력들이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면서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학도병들은 고지를 점령하고 나서 무전과 여러 방법을 통해 맥아더가

군산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적을 기만하였다.

북한 놈들은 학도병들의 기만전술에 속아넘어가 군산에서 하는 걸로 속아 넘어갔다.

그래서 인천을 방어해야 할 병력들이 군산으로 집결을 한다.

게다가 학도병들과 싸웠던 병력들은 일반 북한군이 아닌

우리군으로 치면 해병대급의 특수전부대인 2개의 정예 사단과 싸우게 되었다.

 

 

 

 


결국 적에게 포위되어 고립되고 부족한 탄약과 식량에 처절하게 버티다가

결국 학도병들 전부 전멸하게 된다.

그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이 바로 흉가가 있던 지역이었다.

살아서 지옥을 경험한 엄청난 호국 령들이 한이 서린 체 뭉쳐있으니

낮에도 귀신이 보이고 기가 셀 수밖에....

엥간한 무당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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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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