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 악마였을까?

2016. 11. 21. 23:33범죄의 기억


회사 직원분이 경기도 GOP 모 부대에 근무할 때 이야기이다.

그분의 자대는 민통선 안에 있어서 주말 예배는 보통 닷지 차(4/5톤)를 타고

민통선 밖에 있는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봤다고 한다.

교회에는 개척교회라는 게 있는데 산간오지의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목사님들이 교회를 세우는데 돈이 없으신 분들이라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한다.

직원분이 갔던 민통선 근처의 교회가 바로 개척교회였다.

 

 

 

 

 


회사 분도 원래 무교였는데 다른 종교들인 초코파이만 줬는데 반해

교회는 밥도 주고 계절에 맞춰서 수박도 주고 유명해서 교회를 가게 되었다.

군인들도 많이 왔기에 예배 볼 때 거의 백 명 수준이었다.

그렇게 회사 분이 이등병부터 상병까지 계속 교회를 다니면서

마을 사람들을 알게 되었는데 다들 참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중 논밭을 몇 만 평 가지신 60대 농부 분이 계셨는데

 

신앙심이 아주 독실하고 목사님을 아주 잘 따르시던 분이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재산을 처분해서 교회에 6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을 하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약속한 기부를 하기로 한 날짜가 왔는데

농부 아저씨 집에 문제가 생기면서 땅을 처분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결국 약속한 날짜에 기부를 하지 못했고 그렇게 6개월이 흘러갔다.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줄알고 다들 신경 쓰지 않고 있었고 그날은 일요일이라

주말 예배를 들이러 사람들이 교회에 모였다.

 

 

 

 

 


당연히 회사 분도 닷지 차량을 타고 민통선 밖으로 나와서 교회로 갔다.

 

신도들과 군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설교시간이 되어 목사님의 설교를 듣기 위해 다들 목사님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사님이 화를 내면서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다들 목사의 처음 보는 모습이라 놀래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목사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이야기를 하는 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니

거짓말하면 지옥 간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교회에 내는 돈은 천국에서 보상받는다 뭐 다 그런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악마가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내듯 농부 아저씨를 노려보면서

돈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도 신경 쓰지도 않고 농부가 거짓말한다고 모함을 했다.

농부 아저씨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목사는 농부 아저씨를 설교를 하면서 한 시간이나 욕했다.

목에 핏대를 새우고 한주먹을 불근 쥐고 한 손으로 삿대질을 하며

연신 고성으로 침을 튀겨가며 농부를 저주하는 목사의 그 증오에 찬 두 눈을

 

회사 분은 너무 충격을 받아서 다시는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예배가 끝나고 다들 집으로 가고 군인들은 얻어먹을 거 챙기고

닷지 차량을 기다라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도 농부 아저씨는 예배당에 혼자 남으셔서

고개를 숙이신 채 눈물을 훔치셨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 분은 다시는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제대하기 몇 달 전 후임을 통해 농부 아저씨가 돌아가셨음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에 6억을 교회에 기부를 하셨다고 한다.

결국 늦었기는 했지만 농부 아저씨는 목사와의 약속을 지켰다.

과연 목사는 농부 아저씨를 생각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까?

그러나 목사가 그렇게 농부 아저씨한테 상처를 주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있을까 봐 그게 더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