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귀신

2017.04.10 00:18귀신이 보인다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다 주인집에서 급하게 방을 빼달라고 해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방을 찾다가 이상하리만치 싼 방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복덕방 아저씨랑 같이 둘러봤는데 확실히 오래된 방이라

복도도 어두침침하고 장판이나 타일도 오래된 느낌이 강했다.

가격이 싼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그래도 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했다.

솔직히 자취생활이라 컴퓨터랑 TV 그리고 침대 빼면 그렇게 짐이 많지 않았다.

냉장고랑 세탁기는 버리고 가고 새로 이사가는 곳에서 중고로 사기로 했다.

그렇게 빨리 이사를 마무리하고 첫날은 힘들어서 바로 잠에 들었다.

방이 오래돼서인지 곰팡이 냄새 비슷한 냄새가 났지만

힘들어서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잠자리가 안 좋은지 자꾸 가위에 눌렸다.

예전에 풍수에서 밑에 수맥이 흐르면 잘 때 가위에 눌린다고 들어서

겨우 깬 다음에 자는 위치를 바꾸어 보았다.

그랬더니 좀 나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뭔가 으슬으슬하고

냄새도 나고 3층인데도 뭔가 습기가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잠자리 위치를 바꾸고 자려고 하는데 뜬금없이 TV가 켜졌다.

너무 놀라서 쳐다보는데 다시 스스로 꺼졌다.

 

 

 

 

 

 

 

어쩐지 너무 싸다고 했더니 별의 별일이 다 벌어졌다.

티브이가 스스로 켜졌다 꺼졌다 하고 불도 들어왔다 나갔다 하길 수십 번

이젠 적응이 돼서 그러려니 할 정도였다.

가끔 방문도 스스로 닫히고 열렸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내 방에 놀러 왔다.

여자친구는 본인 스스로 귀신을 본다고 말하고 다녔다.

 

 

 

 

 

 

 

여자친구는 방을 둘러보면서 여기는 귀신이 다니는 길이다.

여기는 아기 귀신이 있다. 여기는 노인 귀신이 있다.

이런 식으로 방을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총 3명의 귀신이 집에 산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솔직히 귀신이나 심령을 믿지 않아서 심드렁하게 넘기기는 했는데

불이 스스로 켜지거나 꺼질 때 솔직히 귀신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은 했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서 계약만료가 돼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짐을 다 옮기고 트럭에 다 싫은 후 바로 갈려고 했는데

청소를 안 한 게 마음에 걸려서 새로 가는 집에 도착을 해서

짐을 다 내리고 다시 옛집으로 돌아왔다.

집을 다 청소를 하고 쓰레기봉투를 버리려고 양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문을 열었다.

발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뒷발로 문을 닫을려고 하는데

 

 

 

 

 

 

 

 

 

뒤에서 문이 스르르 닫히며 잠기려고 하는 찰나 등 뒤에서 갑자기

"가 지마!"

처음에는 옆집 소리인가 하면서 내려가서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올라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너무 목소리가 생생해서 무서웠다.

그래서 바로 뛰어 올라가서 가방을 들고 재빠르게 내려왔는데

1층에서 유리문을 닫으려고 뒤를 돌아본 순간

 

 

 

 

 

 

 

 

 

 

 

웬 30대 ~40대의 남자가 피가 맺힌 붉은 눈을 부릅뜨고

불그스럼한 연기처럼 형상화되어 나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순간 너무 놀라서 도망쳤다.

택시를 바로 잡아타고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갔다.

혹시나 쳐다보면따라올까 봐 너무나 무서웠다.

 

 

 

 

 

 

 

 

여자친구한테 다시 물어봤는데 자기는 1년 전에 그 남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 남자가 나보고 가지 말라고 했다고 했더니

귀신이 사람한테 보이는것도 그렇고 가지 말라고 한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했다.

아마도 나에게 공들인 게 많은데 갑자기 내가 이사를 가니 화가 많이 났을 거라고 했다.

좀만 늦게 이사를 했으면 내가 큰일 날 수도 있었다고 했다.

귀신이 화가 난건 이유가 있다고 아마 빙의를 하려고 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웬만한 귀신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지만

사람의 눈에 보일 정도에다 붉은색을 띈다면 정말 한이나 원한이 있는 것으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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