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2017. 5. 14. 03:57귀신이 보인다

 

이번에 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입주가 다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파트 단지가 좀 한산해 보였다.

우리 단지에도 아직 10가구 밖에 입주를 안 했다고 했다.

이삿짐센터가 짐을 다 옮겨놔서 박스를 한 개씩 풀면서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리를 하다 보니 새벽 1시가 다 되어 갔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조용했었는데 위층에서 애들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아 윗집에서 애들 키우는구나....."

이사 온 첫날부터 눈앞이 깜깜해졌다.

 

 

 

 

 

 

처음에는 이제 우리도 아이를 낳고 키울 거니 이해를 하려 했지만

하루, 일주일, 한 달 새벽만 되면 위에서 쿵쿵대니 정말 미쳐버릴 노릇이었다.

도저히 못 참아서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서 그날은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또 새벽이 되자 위에서 쿵쿵거리면서 뛰기 시작했다.

바로 다시 윗집으로 뛰어올라갔다.

그런데 계속 벨을 누르는데도 조용한 것이었다.

분명 소리를 듣고 올라왔는데 응답이 없으니 너무 화가 났다.

 

 

 

 

 

 

 

열받지만 그래도 화를 삭이고 다시 집으로 내려왔는데 또

윗집에서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바로 경비실에 연락을 해서 경비 아저씨를 불렀다.

그래서 경비 아저씨가 집에 도착을 했는데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윗집은 아무도 안 사는데요?"

"예? 분명 윗집에서 애들 뛰어노는 소리가 들렸는데요?"

경비 아저씨는 그럼 내일 관리사무소에 이야기를 해서

문을 열고 확인해 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돌아갔다.

 

 

 

 

 

 

계속 소리가 났으면 화를 내면서 당장 확인해 보라고 하겠지만

경비 아저씨가 오자마자 소리가 나지 않아서

뭐라 하기도 뭐 해서 일단 그렇게 하지고 하고 잠들었다.

다음날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나와서 윗집을 다 확인을 했는데

누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 동물이나 사람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고 했다.

결국 나만 미친놈이 돼서 끝나게 되었는데 그 다음날도 또

윗집에서 사람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녹음을 했는데 분명 귀에서는 소리가 들렸는데

다음날 틀어본 녹음기는 조용하기만 했다.

처음에는 내가 정신병에 걸린 건가 했지만 새벽 시간만 되면 들리는

소리에 분명 뭔가 이상함이 있다고 느낀 나는 결국 무당을 불렀다.

그런데 무당은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래서 뛰어나가서 무당을 붙잡으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다.

 

 

 

 

 

 

 

"당신이 들은 소리는 귀신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맞기는 맞는데

위층에서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당신 집 천장에 수십에서 수백의

어린 아기 귀신들이 네발로 매달려 있어요. 아마 그 아기 귀신들이 새벽에

기어 다니는 소리일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도저히 그 집에서 살 자신이 없어서 그날 바로 짐을 빼고

그 집은 팔릴 때까지 세를 내주고 처가 댁에 아내와 함께 들어가서 살게 되었다

 

 

 

 



 


 

'귀신이 보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에서 들리는 칼가는 소리  (0) 2017.06.18
하얀 계단  (0) 2017.06.16
층간소음  (0) 2017.05.14
한밤의 노크  (0) 2017.05.04
선물받은 오래된 시계  (0) 2017.05.02
붉은 귀신  (0) 2017.04.10